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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2방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2루타 개수를 29개로 늘리면서 아메리칸리그 2루타 부문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타율도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로 오르면서 3할 타율 진입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우완 선발투수 알렉스 콥의 6구째 85마일(137km)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내야 땅볼때 3루에 진루한 추신수는 마이클 브랜틀리 타석 때 패스트볼이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3회초에는 시원한 적시 2루타를 뽑았다. 선두타자 자니 데이먼이 2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추신수는 무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콥의 2구째 91마일(146km) 투심패스트볼을 밀아쳐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데이먼이 여유있게 홈으로 들어오면서 추신수의 시즌 35번째 타점이 기록됐다.
4회초 타석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초에는 2사 후 볼넷을 얻어 1루에 걸어나갔다. 9회초에는 무사 1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탬파베이를 3-2로 누르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