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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화제를 일으킨 해당 의류업체 관계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 제품이 맞다. 지난 2009년 울산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우리가 만든 가슴보호대가 일부 전달됐다”고 말했다.
인터넷상이 술렁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8일. 한국과 8강에서 맞붙은 우크라이나 양궁 남자 대표 마르키얀 이바슈코(33)의 경기 장면이 나왔을 때다. 그의 가슴팍에 익숙한 글자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가 착용한 가슴보호대에는 ‘바가지머리’라고 쓰여져 있었다.
해당업체 관계자는 가슴보호대를 지급한 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양궁은 올림픽 효자종목이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이다. 회사 대표의 지인이 전남 광주에 코치로 있어서 양궁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이다”며 “지난 2009년 지원할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티셔츠 300벌과 가슴보호대 2000개를 광주시양궁협회에 무상지원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양궁대표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한국양궁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