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강 숨은 키워드, 후반 타선 집중력

  • 등록 2013-04-11 오전 11:37:18

    수정 2013-04-11 오후 1:33:32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의 뒷심이 강해지고 있다. 시즌 초반 LG가 상승세를 타는 큰 동력 중 하나다.

LG는 지난 해 4월, 16경기를 치르는 동안 8승을 거뒀다. 그 중 역전승은 2번. 하지만 올해는 9경기를 치르는 동안 거둔 6승 중 벌써 4승을 역전승으로 채웠다. 그만큼 LG의 뒷심이 강해졌다는 증거다.(아래 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박종현)
사실 LG는 경기 후반부 힘이 떨어지며 진 적이 많았다. 지난 해 가장 적은 역전승을 기록한 팀이었다. 21승으로 꼴찌. 1위 두산(32승)과 무려 11승이나 차이가 났다.

5회까지 뒤지고 있던 경기를 이긴 경우는 단 4번에 그쳤다. 4승3무51패. 이 경우 승률은 7푼3리로 8개 구단 가운데 꼴찌였다. 7회까지 뒤지던 경우에선 승률이 더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2승3무60패, 승률 3푼2리로 이 역시 꼴찌였다.

타율과 홈런을 살펴봐도 그렇다. 3회까지 초반 2할7푼3리-23홈런, 중반 2할6푼4리-19홈런, 후반 2할5푼1리-17홈런. 타율 역시 점점 낮아졌다. 그만큼 경기 후반부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의미였다.

경기 후반들어 계속 타율이 떨어지는 건 8개 구단 중 삼성과 LG 뿐이었다. 삼성은 불펜의 지키는 힘이 최고인 팀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LG가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던 건 부족한 뒷심 탓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역전승은 4승으로 9개 구단 가운데 1위다. 타율에서도 초반 3할1푼6리-2홈런, 중반 2할7리-0홈런, 후반 2할8푼6리-1홈런을 기록하며 후반에 강한 모습이 살아났다.

올해 LG는 유원상, 정현욱, 봉중근 ‘유-정-봉 트리오’로 이어지는 불펜진에서 든든함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3.34로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다. 피안타율도 SK 불펜(1할9푼7리)에 이어 2할4푼2리로 두 번째로 낮다.

불펜이 좋아진 LG로선 앞으로도 경기 후반 타자들이 집중력만 더 발휘해준다면 LG는 가을 야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뒤 지키는 힘과 도망가는 힘이 어우러진 모습이 승리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기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뒷심이 강해졌다는 점에서 LG의 초반 선전이 분명 지난 해와는 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김무관 LG 타격 코치는 “초반에는 확실히 타자들이 잘 쳐주고 있다. 문제는 경기 후반부다. 종반에 강해야 강팀이 된다. 경기 후반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늘 강조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타율보다는 출루, 타점에 더 신경쓰라고 말한다. 안타 없이도 득점할 수 있는 그런 힘을 갖길 원한다. 시범 경기에서도 종반에 강한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올해는 좋은 경기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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