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도 되는 식품이야기] 커피 로스팅, 내 입에 맞는 커피는?

  • 등록 2014-02-02 오전 11:37:53

    수정 2014-02-02 오전 11:37:5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식사 후 커피전문점에서 커피 한잔 마시는 것이 일상이 됐다. 그만큼 원두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커피 맛 자체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커피전문점들 역시 브랜드 마다 차별화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커피 맛에 차이가 나봐야 얼마나 다를까 싶긴 하지만 맛을 음미하면서 커피를 마시면 각 브랜드 마다 차이가 난다.

커피원두의 로스팅 단계별 모습.
커피 맛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원두의 로스팅 정도가 큰 영향을 미친다. 로스팅은 생두를 볶는 것을 말한다.

원두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으로 나눠진다. 가장 약하게 볶은 것이 약배전이고, 강하게 볶은 것이 강배전이다. 강하게 볶을수록 쓴맛이 강해지고, 약하게 볶으면 신맛이 강해진다.

국내 커피전문점들이 주로 적용하는 로스팅 방식은 강배전이다. 원두를 바싹 볶아 까맣게 만드는 강배전은 강한 쓴맛과 중후한 바디감으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커피 맛을 낸다.

맛이 강하기 때문에 라떼와 같이 우유를 섞어도 커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강배전 중에서도 원두가 타기 직전까지 로스팅을 하는 이탈리안로스팅은 에스프레소를 만드는데 좋다.

쓴맛은 좀 덜하고 신맛을 느낄 수 있는 중배전은 많이 선호되는 방식은 아니다. 하지만 소위 커피 맛을 좀 아는 소비자라면 중배전 로스팅 원두를 좋아한다.

강배전 방식이 쓴맛 외에 다른 맛을 느끼기 어려운 반면 중배전은 신맛과 단맛 등 커피의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배전 원두는 아메리카노용으로 적합하다. 또 강배전 방식은 산화가 느리게 돼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지만 중배전은 상대적으로 산화가 빨라 보관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특징도 있다.

원두가 황갈색이 될 때까지만 볶는 약배전 방식은 커피의 맛과 향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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