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 접어든 아웃도어 브랜드 “ ‘홈트족’ 잡아라”

시장 정체로 활로 찾는 아웃도어 업계
실내에서 운동하는 젊은 고객 겨냥한 애슬레저룩 봇물
  • 등록 2018-07-25 오전 6:00:00

    수정 2018-07-25 오전 6:00:00

아이더가 출시한 네시엘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라조 레깅스 스커트 착용 모습.(사진=아이더)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정체기를 맞아 중장년층 위주였던 고객을 젊은 층으로 넓히고 있다. 주로 등산복으로 중장년층을 겨냥하던 아웃도어 업계는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는 20대와 30대 고객을 위한 기능성 의류를 출시하는 추세다. 특히 기능성 외에도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세련되면서도 건강미를 강조한 운동복(애슬레저 룩)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의류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등산복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한때 7조원 규모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포화 상태가 된 아웃도어 시장은 정체기를 거쳐 내림세를 걸었다. 업계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군을 내놓기 시작했다. 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족과 러닝족 등을 겨냥해 땀 배출이 잘 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애슬레저 룩 제품군을 다수 출시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네시엘 슬리브리스 티셔츠’와 각선미를 강조하는 ‘라조 레깅스 스커트’를 출시했다.

네시엘 셔츠는 탁월한 냉감 효과로 시원하고 쾌적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민소매 티셔츠다. 아이더는 땀이나 수분에 반응하는 3D 기능성 냉감 기술인 ‘아이스티(ICE-T)’ 소재를 사용했다. 또 바람이 잘 통하는 원단인 메시(그물망)를 적용해 땀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여름에 어울리는 산뜻한 색상을 배색했다.

라조 레깅스 스커트도 하체를 날씬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잘 늘어나는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때 활용도가 높다. 종아리 뒤쪽에서 발목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메시 원단을 사용해 통풍이 잘된다. 이외에도 치마 옆부분에 미세한 구멍을 낸 타공 디자인을 적용해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했다.

네파가 출시한 ‘베스티아 티셔츠’는 땀이 났을 때 주위 열을 빨아들여 온도를 낮춰주는 ‘하이퍼 쿨링’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 티셔츠는 땀을 빠르게 흡수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땀이 많이 나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등과 옆부분에 메시 소재를 사용해 바람이 잘 통하면서도 겨드랑이 부위에 항균·항취 기능을 적용한 데오도란트 테이프를 부착했다.

노스페이스도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부위에 메시 소재를 적용해 통기성을 높인 ‘스테이 쿨 반팔 라운드 티’를 출시했다. 시원한 느낌이 드는 소재를 사용한 이 티셔츠는 땀을 흡수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특히 옷을 항균 처리해 불쾌한 땀 냄새가 배는 걸 방지했다. 늘어나는 소재를 함께 사용해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활동성을 높였다. 한 가지 색상을 적용해 깔끔하게 디자인된 제품과 프린트 원단을 적용한 제품으로 나뉘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블랙야크가 출시한 ‘E 에르나 레깅스’는 날씬한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여름용 여성 레깅스이다. 신축성이 뛰어난 원단을 적용해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 또 다리 옆부분에 파란색과 오렌지 색상을 배색한 포인트로 감각적인 느낌을 더했다.

레깅스 외에도 달리기 등에 유용한 짧은 기장 반바지도 있다. K2코리아가 올초 출시한 ‘FLW 초경량 쇼츠’는 스판 소재의 짧은 반바지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얇고 가벼운 초경량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으며 무더운 날 착용하면 좋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등산복이 오래 입어도 헤지지 않고 미세먼지 등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아웃도어 시장 규모도 축소됐다”라며 “최근 홈 트레이닝 등이 유행하면서 감각적인 운동복을 찾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하고 젊은 광고 모델을 기용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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