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치료 ‘자가국소골이식술’로 높은 골유합률 확인

상계백병원 장동균 교수팀, 평균 2년 이상 추적 관찰로 성공적인 골유합율 확인
자가장골이식술이 골유합율 우수하나 자가장골 채취에 따른 통증, 감염 등 합병증 위험
자가국소골이식술 시행 시 골유합율 높이고 합병증 발생은 낮추는 장점 있어
  • 등록 2020-10-15 오전 12:01:43

    수정 2020-10-15 오전 12:01: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척추센터 장동균 교수팀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척추 유합술 시행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이 자가장골이식술만큼 골유합율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은 178명(1마디 수술: 72명, 2마디 수술: 56명, 3마디 수술: 50명)을 대상으로 수술 시 자신의 장골에서 뼈를 채취하여 골이식에 사용한 자가장골이식술군(94명)과 척추 수술 시 수술 부위인 추궁절제술 등을 통해서 얻은 뼈를 골이식에 사용한 자가국소골이식술군(84명)의 방사선학적 골유합율을 비교한 결과, 수술 후 2년째까지 골유합율에 있어서 두 군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장동균 교수는 “기존에는 척추관 협착증 수술 시 대부분 1마디 또는 2마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할 경우에 있어서 골이식 후 골유합율을 비교한 논문이 많지만, 이번 연구는 척추관 협착증의 치료에서 3마디 척추 유합술을 받은 환자까지 포함하여 3마디 척추 유합술 시행 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을 시행하여도 골유합율이 자가장골이식술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제시한 논문”으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척추관 협착증 수술 시 일반적으로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는데, 수술 부위의 골유합을 얻기 위해 사용되는 유합골의 종류로는 자신의 뼈에서 채취한 자가골, 동종골, 여러 가지 합성 재료 등이 사용 가능하지만 전통적으로 자신의 장골로부터의 골이식술(자가장골이식술)이 많은 양의 우수한 골 획득이 가능하여 가장 최적의 치료 방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신의 장골에서 뼈를 채취할 경우 채취 과정에서 출혈, 혈종, 수술부위 감염 및 채취 부위 통증 등의 합병증 동반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 교수는 “최근 뼈형성 단백질 등이 개발되면서 인공뼈 이식재를 이용한 방법도 사용되고 있으나 고가의 재료비로 인한 비용적인 부담이 높은 단점이 있다”며, “이로 인해 뼈 획득량은 비교적 적지만 합병증 및 비용적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구애를 받지 않는 자가 국소골(수술 과정에서 추궁 절제술 등을 통해 획득)을 이용하는 방법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마디 이상의 다분절을 포함한 척추관 협착증의 골이식술의 유합율의 결과에 대한 장기 추시 결과 도출은 미미한 실정”으로, 이번 연구는 “다분절을 포함한 척추관 협착증의 척추 유합술 시행에 있어서 자가국소골이식술의 성공적인 골유합율 및 치료 결과를 제시한 연구로서 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령 환자의 증가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사회, 경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척추관 협착증 수술시 자가국소골이식술이 자가장골이식술의 합병증을 피하면서도 우수한 골유합율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로서 국제 SCIE급 논문인 월드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지 최신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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