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237억 없어졌다" 말에…존리 "햄버거집 닫아라"

  • 등록 2022-01-10 오후 1:56:21

    수정 2022-01-10 오후 1:56:21

전 야구선수 김병현(왼쪽)과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메이저리거 출신 전 야구선수 김병현(43)이 존리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에게 “햄버거집을 닫아라”라는 쓴소리를 들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병현은 존리를 찾아가 “운영하는 햄버거집이 2년 됐는데 수익보다 지출이 훨씬 많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병현은 지난해부터 광주광역시 동구에 모교 이름을 딴 수제 햄버거집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그는 존리에게 가게 내부 사정을 설명하던 중 “가게 통장 금액이 부족한 경우 개인 통장으로 채운다”라고 말했고, 이에 존리는 “최악”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특히 존리는 김병현이 자신의 건물에서 햄버거 가게를 운영해 임대료가 나가지 않고 있다고 하자 “월세를 줄 수 있는데 기회비용을 잃었다”며 “가게를 닫는 게 낫다. 왜 육체노동만 생각했느냐. 돈이 일하게 했으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버거 가게 주식을 사는 게 낫다. 이 정도로 자기 비즈니스를 모르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쏘아붙였다.

동시에 존리는 운동선수들이 경제관념이 다소 부족하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고액 연봉 선수들이 50%가 파산 선고한다. 돈에 대한 교육의 부재가 있어서 평생 그 돈을 벌 거라는 착각이 있다. 대부분 사기를 당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존리의 말에 공감한 김병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인에게 사기당한 금액이 10억 원이다. 더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은 (연봉으로 받던) 237억원이 없다”고 고백했다. 전 농구선수인 허재와 전 프로 야구 선수 최준석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김병현은 “연봉을 투자했으면 얼마를 벌 수 있었겠느냐”고 질문했고, 존리는 “조 단위다. 아무리 적어도 몇천 억 원은 됐을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했다.

또 김병현은 노후 대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정도 했는데 연금이 나온다”며 “45세부터 62세 사이에 자유롭게 개시할 수 있다. 연간 1억 원 정도로 죽을 때까지 나온다. 10년 누적이 최대”라고 설명했다.

존리는 정확한 연금 금액을 알지 못하는 김병현을 지적하며 “내가 볼 때 돈에 대해서 정확하지 않다. 제일 중요한 건 자산 파악과 노후 준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 혼자만 하는 게 아니고 직원들의 노후도 같이 직원들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햄버거 가게 닫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기업 버거 가게 주식 사는 게 낫다. 이 정도로 자기 비즈니스를 모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 진짜 닫아야 하는지 아닌지 나중에 가보겠다”고 경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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