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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 성적은 에미상 중 주요 배우 및 연출진에 수여하는 본상인 프라임타임 시상식의 수상 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이날 트로피 여러 개를 휩쓴 만큼 ‘어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정호연, 오영수 등 주요 배우들의 본상 시상식 수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오징어 게임’은 5일(한국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 주최로 열린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후보로 이름을 올린 7개 부문(촬영상, 편집상, 스턴트상, 프로덕션디자인상(미술상), 게스트 여배우상, 주제가상, 시각효과상) 중 게스트 여배우상, 스턴트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총 4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비영어권 드라마가 에미상을 수상한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다.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은 작품의 완성도, 인기도 등에 대한 인정을 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수상에도 그 만큼 가까워졌음을 의미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은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당초 주제가상, 미술상 등 1~2개 부문 정도 수상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은 성과를 보여줬다”며 “후보로 이름을 올린 곳에서 절반 이상 수상에 성공한 것을 보면 본상에서도 뜻깊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 원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첫 28일 동안 16억 5045만 시간을 기록, 넷플릭스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달성하는 등 전 세계적인 열풍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