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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교대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96대 1에 그쳤다. 전년(2019학년)도 1.9대 1보다는 소폭 반등했지만 2005학년도 정시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이다. 전국 10개 교대 중 그나마 경쟁률 상위권인 공주교대(2.36대 1)·청주교대(2.31대 1)·광주교대(2.28대 1)·춘천교대(2.03대 1)의 경쟁률도 2대 1을 간신히 넘었다.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학령인구 감소로 교원 신규채용 감축이 불가피해서다. 교육부가 2018년 4월 발표한 중장기(2019~2030년) 교원수급 계획에 따르면 초등교사 신규채용 인원은 2018년 4088명에서 2030년 3100명으로 최대 988명 줄고, 중등교원 신규채용은 같은 기간 4468명에서 2600명으로 1868명까지 감축된다.
교육부는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정안을 마련 중이다. 수정안 발표 시점은 당초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3월, 상반기 중으로 늦춰지고 있다. 교육부가 교원 신규채용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교·사대생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지역별로 학령인구감소 규모가 달라 좀 늦어졌지만 상반기 중에는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고교학점제 등 미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도 같이 고민해야하기에 교사 수를 무조건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