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표범' 이회택, 안정환의 마이히어로인 이유

  • 등록 2021-04-01 오전 10:31:18

    수정 2021-04-01 오전 10:31:18

‘아시아의 표범’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회택(오른쪽)이 JTBC GOLF&SPORTS 프로그램 ‘마이 히어로’에서 안정환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사진=JTBC GOLF&SPORT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 월드컵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이 자신의 ‘마이 히어로’ 이회택을 만난다.

스포츠전문채널 JTBC GOLF&SPORTS는 ‘한국 축구의 전설’ 이회택의 축구 일대기를 담은 ‘마이 히어로 : 1부 아시아의 표범’을 4월 1일 오후 4시에 방송한다.

이회택은 1960~70년대 활약했던 축구선수이자 국가대표 및 프로팀 감독, 축구협회 임원으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축구계에 몸담았던 한국 축구의 레전드다. 그의 롤러코스터 같은 축구 인생을 안정환과 함께 돌아보고 시대를 뛰어넘은 두 스트라이커의 만남이 펼쳐진다.

이회택은 167cm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 빠른 스피드로 운동장을 누비는 것이 마치 표범을 닮았다고 해 ‘아시아의 표범’이라 불렸다. 축구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국가대표가 됐고 국제 경기에서도 맹활약해 아시아 올스타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였던 ‘축구황제’ 펠레와 ‘검은 표범’ 에우제비오와의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

‘마이 히어로’ 제작진은 베일에 싸인 레전드 이회택을 소환하기 위해 반세기가 지난 경기 영상을 공수했다. 아울러 2002년 한일월드컵 주역인 황선홍, 안정환, 김남일, 박지성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전드 이회택을 평가한다.

이회택은 1960년대 아시아 최강팀으로 자리잡았던 ‘양지축구단’에 대한 비화도 털어놓는다. 양지축구단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진출하자 국가정보원 전신인 중앙정보부가 북한에 맞서기 위해 만든 축구팀이다. 이회택을 비롯해 이세연, 서윤찬, 정병탁 등 전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아 만든 한국 축구사 최강의 클럽팀이 완성됐다. 양지 축구단은 1967년 메르데카컵 우승, 1969년 킹스컵 우승 등 창단과 동시에 승승장구하며 단시간에 아시아 최강팀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양지축구단은 여러 면에서 상식을 초월했다. 충격적이었던 선수 모집과정은 물론 당시로선 파격적이었던 급여, 105일 유럽 전지훈련까지 진행했다. 당시 양지축구단을 담당했던 중앙정보부 요원이 직접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털어놓는다.

국민적 인기를 자랑하는 이회택이었지만 그의 축구 인생은 탄탄대로가 아니었다. 실력만큼이나 화끈했던 언행이 그 이유였다.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10여 년의 국가대표 시절 끊이지 않았고 퇴출과 복귀를 반복했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풍운아’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녔다.

이회택은 화려한 연예계 인맥도 자랑했다. 누이처럼 이회택을 알뜰살뜰하게 챙겨준 강부자-이묵원 부부와 잡지 표지를 장식했고 국제경기 후 귀국길에 조용필을 위해 사 온 특별한 선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