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속 충무로국제영화제 무사 개최될까

  • 등록 2010-08-27 오후 3:54:24

    수정 2010-08-27 오후 4:10:09

▲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기자회견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예산문제로 한 차례 기자회견 취소 사태를 빚었던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CHIFF, 이하 충무로영화제)가 무사히 개최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충무로영화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와 관련한 개요를 발표했다.

'발견, 복원, 창조'를 기치로 총 30개국 115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되는 올해 충무로영화제에서는 오스카 산토스 감독의 '포 더 굿 오브 아더스'(For the Good of Others)가 개막작, '핫 썸머 데이즈'(Hot Summer Days)가 폐막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올해 영화제는 지난해에 비해 상영편수는 절반 정도로 줄어든 데 이어 예산도 약 30억원 가량 줄어든 1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갑의 부조직위원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30억원, 중구청으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는 등 약 45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됐던 충무로영화제는 올해 서울시에 요청한 30억원의 예산이 집행되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었다. 특히 예산과 관련해 지나치게 방만한 운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여기에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박형상 중구청장이 당선무효형인 징역 1년형을 받으면서 최근에야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취임하면서 영화제 준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충무로 영화제측은 "서울시 예산이 아직까지 집행되지 않으면서 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배우 등 대부분의 게스트 참석을 취소한 데 이어 경쟁 섹션 중 하나인 충무로 오퍼스 부문도 없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도 참석이 예정됐던 배우 김민정·유승호도 불참했다.

김갑의 부조직위원장은 "예산 문제는 영화제 진행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라며 "사단법인이 중심이 되는 영화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더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영화제의 정체성과 관련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진행중"이라며 "한국영화사에서 충무로가 차지하는 의미를 지켜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7년 시작된 충무로국제영화제는 고전의 가치를 발견하자는 취지로 첫 개최된 데 이어 올해 4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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