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이긴 러시아, 또 도핑 의혹…FIFA "약물검사 이상 無"

  • 등록 2018-07-02 오전 9:15:45

    수정 2018-07-16 오전 9:51:26

러시아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을 꺾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의 돌풍이 8강까지 이어지며 러시아 축구대표팀을 둘러싼 약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러시아는 역대 월드컵 개최국 중 최약체로 평가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처럼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러시아 월드컵 본선 참가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역시 가장 낮은 70위였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약팀들과 한 조에 편성된 러시아는 개막전에서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큰 점수 차로 이기고 2차전에서는 이집트까지 꺾으며 일찌감치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이에 이집트전 직후 열린 회견장에서는 스타니슬라브 체르체소프 감독에게 약물 관련 질문이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체리체소프 감독은 “경기와 관계없는 질문”이라며 “경기에 관한 질문만 해달라”고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영국 일간지 선데이메일이 “FIFA가 이미 18개월 전 러시아 대표팀의 금지약물 사용에 대한 증거자료를 확보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이를 은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러시아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은데는 러시아가 이미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도핑 결과를 조직적으로 조작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는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출전금지를 당한 전력도 있다.

한편 또 다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FIFA는 스위스에 있는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통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736명의 선수 전원에게 대회 전이나 조별리그 기간에 최소한 한 차례씩 도핑 테스트를 시행했다.

지난달 28일 조별리그 48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총 2700여차례의 도핑 테스트가 시행됐으며 이 가운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아직 없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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