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과일…사과·배 지고 감귤·딸기·바나나 뜬다

2017년부터 감귤 소비액 사과 웃돌아
농축수산물 소비 1~2위는 소·돼지고기
  • 등록 2019-02-02 오전 6:00:00

    수정 2019-02-02 오전 6:00:00

감귤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최근 수년 설 명절 전통적인 설 명절 과일인 사과, 배 대신 감귤, 딸기, 바나나 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의 설 명절 농식품 소비 형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 전후 1인당 평균 감귤 구입액은 2010년 3434원에서 2018년 7554원으로 2.2배 늘었다. 딸기와 바나나 역시 같은 기간 1686원에서 3093원, 460원에서 771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감귤 중에서도 천혜향 같은 만감류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사과와 배 역시 수치상으론 늘었으나 그 비중은 줄었다. 사과 판매액은 같은 기간 5006원에서 6935원으로 늘었으나 상승 폭 둔화와 함께 2017년부터 최다 판매 과일의 자리를 감귤에 내줬다.

배 역시 평균 소비액이 3333원에서 4571원으로 늘어나기는 했으나 2016년 2918원을 기록하는 등 연도별로 들쭉날쭉한 모습이었다.

전체 농축수산물 중 최다 소비 품목은 단연 소고기와 돼지고기였다. 소고기는 2010년 1만3916원에서 지난해 2만4047원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액수로도 매년 압도적인 1위를 지켰다. 돼지고기 역시 7813원에서 1만2555원으로 매년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소고기는 갈비, 등심, 양지 순으로 인기가 있었고 돼지고기는 삼겹살, 목살, 갈비 순이었다.

제사 간소화와 함께 농식품 소비 패턴 변화도 눈에 띄었다. 지난달 설문조사 결과 전을 완제품이나 반가공 상태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39%로 직접 만들겠다는 응답(49%)에 육박했다. 나물류는 여전히 대다수(84%)가 직접 조리하겠다고 했으나 8.5%는 완제품 구매를 계획하는 등 역시 변화의 움직임이 있었다.

우수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장은 “명절 과일 품목이 다양화하고 실속·편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는 만큼 농가도 이를 고려한 출하 전략과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설 품목별 농식품 1인당 평균 구매액.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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