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태극기 밟은 송민규 사과...SNS 악플 쇄도

  • 등록 2022-12-03 오후 12:05:26

    수정 2022-12-03 오후 2:23:42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3일 추가시간 극장골로 16강 진출을 결정지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리 기쁨을 만끽하며 슬라이딩 세레머니 후 기념촬영을 한 가운데 송민규(전북현대)가 촬영 도중 태극기를 밟아 논란이 일었다.

송민규 인스타그램 사과문(왼), 송민규가 기념촬영 과정에서 태극기를 밟고 자리를 옮기는 모습(우) (사진=SBS)
송민규는 즉각 SNS를 통해 “너무 기쁜 나머지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송민규가 국가대표임에도 국기를 밟아 훼손했다며 그의 SNS 계정에 비난 댓글을 달았다.

송민규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 종료 후 너무 기쁜 나머지 태극기를 밟았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민규는 대표팀 단체촬영 중 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태극기를 밟았다. 이 같은 모습은 중계방송에 고스란히 노출됐고, 누리꾼들은 SNS를 찾아가 ‘국기를 밟았으면 사과하라’ ‘신성한 국기를 훼손했다’ ‘전세계 송출되는 방송에서 태극기를 밟았다’며 항의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과문을 게시글이 아닌 게시 후 24시간 뒤에 사라지는 스토리에 올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과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국 대표팀은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황희찬의 후반전 추가시간에 터진 골이 역전의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승1무1패로 우루과이와 승점 4, 골득실 0으로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4-2로 앞서 조2위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6일 막강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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