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의상...쇼트 '순수함'-프리 '따뜻함'강조

  • 등록 2012-12-09 오후 7:14:31

    수정 2012-12-09 오후 7:15:16

독일 NRW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하는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2.고려대)의 새로운 프로그램 의상에 대한 베일이 벗겨졌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9일 김연아가 NRW트로피 대회에서 공개한 의상의 의미와 디자인 배경 등을 밝혔다.

우선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 입은 ‘뱀파이어의 키스’, ‘레 미제라블’ 의상은 모두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씨가 디자인 및 제작했다. 두 의상 모두 디자인에 김연아의 의견이 적극 반영됐다.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뱀파이어’라는 주제에 맞게 어둡고 음울한 느낌을 띌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게 김연아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회색과 하늘색이 섞인 다소 밝은 색의 원단 및 하늘거리는 치맛단으로 뱀파이어에게 매혹된 여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한 흑백 영화와 같은 느낌도 반영하려고 했다.

또한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레 미제라블’의상의 기본 바탕색은 회색에 가까운 카키색으로 이뤄졌다.

‘레 미제라블’ 작품상의 인물들이 당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이기에 화려하기 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도록 제작됐다. 의상의 네크라인이나 소매주름, 비즈장식 등에서는 ‘레 미제라블’의 시대적인 느낌이 잘 드러나길 원했던 김연아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김연아측은 밝혔다.

한편, 김연아는 10일 오전 0시 39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웅장하고 장엄한 분위기의 ‘레 미제라블’ 음악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코제트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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