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공주’ 해외 판권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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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국내에서 조용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한공주’가 해외에서도 쾌거를 이뤘다.
‘한공주’는 국제영화제 9관왕을 달성하며 해외에서 먼저 작품성을 인정 받았던 작품이다. 이에 걸맞게 프랑스, 영국, 스페인에 판권이 판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공주’의 프랑스 배급권을 구입한 배급사 Dissidenz Films는 ‘파수꾼’, ‘명왕성’ 등을 배급했다. 아시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인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 배급사 Third Window Films 또한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오아시스’와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를 배급한 곳으로 한국의 명망 있는 작품을 두루 소개해왔다. 스페인 배급사 Mediatres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봉준호 감독의 ‘마더’,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한국 영화를 스페인 시장에 선보인 곳으로 ‘한공주’를 본 직후 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깊은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공주’ 측은 “5월 열리는 칸 국제 영화제 마켓까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의 지역에 대한 추가 세일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며 “국내외 뜨거운 열기를 이어 받아 해외에서까지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공주’는 개봉 첫날 1만 관객, 9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력을 보여줬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지금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