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동네 빵집‥매년 2400곳 문 닫는다

KB자영업보고서 시리즈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렌드 변화'
시장 포화 상태 이르러..전체 시장은 커졌지만 매장당 매출 감소
  • 등록 2020-10-18 오전 9:09:58

    수정 2020-10-18 오전 9:36:2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 1인당 하루 빵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매해 폐업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수는 전국에 2000곳 이상이었다.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이 전체적으로 포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KB금융이 펴낸 ‘KB 자영업 보고서, 국내 베이커리 시장 동향과 소비트랜드 변화’에 따르면 전국 베이커리 전문점 수는 1만8502곳(2020년 8월 기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베이커리 전문 매장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4122곳)이었고 서울(3888곳)과 경남(1182곳), 부산(1162곳)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강남구(428곳), 수원시(397곳), 제주시(394곳) 순이었다. 하남, 양양, 서귀포, 강릉 등 관광도시의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

인구 1000명당 베이커리 전문점 매장 수는 제주가 0.8곳으로 가장 많았다. 강원이 0.42곳, 서울이 0.4곳, 대구 0.39곳이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대구광역시 중구(1.31곳), 서울시 중구(1.25곳)이 인구 기준으로 많았다.

베이커리 전문점 창업 규모는 201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개업 후 3년내 문을 닫는 초보창업자의 이탈이 많았다.

실제 2017~2019년 동안 매장의 영업 기간을 살펴보면 매장 운영 기간 1~3년인 비율이 29%로 가장 많았다. 2020년 8월 현재 영업 중인 베이커리 전문점의 평균 영업 기간은 8.8년으로 전체 매장의 56.4% 정도가 5년 이상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매장당 매출액도 감소 추세가 뚜렷해졌다. 2018년 베이커리 전문점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했지만, 업체당 매출액은 2.9% 감소했다. 적자 매장을 제외한 베이커리 전문점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커피전문점(21.6%), 치킨전문점(17.6%)보다 낮았다.

매장 운영도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상대적인 비용 부담이 컸다. 평균적으로 커피전문점보다 종업원 수가 많았고 영업시간도 길었다.

베이커리 전문점 종사자 수가 3인 경우는 60.5%로 치킨전문점과 커피전문점과 비교해 많았고 영업 시간도 12시간 이상이 55.7%를 차지했다. 빵을 굽는 사람, 매장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이 동시에 필요해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두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었다. 두 브랜드는 전체 가맹점의 56%, 전체 매출의 7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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