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안정환 "잘 될 지 몰랐는데 청년회장 취임까지…제작진 고생 덕"

  • 등록 2021-05-17 오후 2:40:32

    수정 2021-05-17 오후 2:40:32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 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이 자급자족 라이프 체험 끝에 황도 청년회장까지 취임하게 된 소감과 함께 촬영 중 에피소드들을 털어놨다.

1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MBC ‘안 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 기자간담회에서는 MC 붐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안정환과 김명진 PD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황도 2호 주민인 안정환의 황도 청년회장 취임을 기념해 이뤄졌다.

안정환은 ‘안다행’을 통해 그간 자연인의 집을 방문해 여러 차례 자급자족 생활을 체험해봤지만 이번 황도에서는 직접 2호 주민이 돼 집까지 만들며 생활하는 것은 물론, 청년회장까지 취임해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안정환은 “황도 청년회장 취임 기념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것 자체가 세계 최초가 아닐까. 이렇게 해도 되나 싶다. 선수 때도 해보지 않은 걸 이렇게 받아보니 당황스러운데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청년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선 “청년회장이라는 걸 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안다행’을 파일럿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왔는데 솔직히 처음엔 잘 될지 몰랐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러면서도 “촬영하면서 기억나는 게 첫 파일럿 촬영을 이영표씨랑 했는데 섬에서 섬을 건너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물에 들어가야 했는데 멈칫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제작진분들께서 먼저 젖어가며 그 곳을 건너가며 저희를 기다리고 계시더라. 그 제작진분들의 모습을 보고 제가 물 속에 들어가게 됐다. 제가 잘해서 그랬던 게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 그 때 제가 이 프로그램이 잘 될 거라고 확신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프로그램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도 했다. 안정환은 “시청률 같은 수치를 몰라서 그런 면에서 인기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프로그램들을 촬영하거나 할 때 주변에서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프로그램이 ‘안다행’이다. 그럴 때 좀 인기를 체감하게 된다”고 했다.

황도에 머물며 좋았던 점과 어려웠던 점들도 털어놨다.

그는 “어려운 점부터 말씀드리자면, 화장실이다. 씻을 수가 없다. 그게 너무 힘들었다. 남자들은 어떻게라도 해보겠는데 여성 작가님들은 어떻게 하기가 어렵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촬영을 수행 중인데 제작진분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했다.

다만 “좋은 점은 제가 도시인이나 마찬가지인데, 황도만 가면 몸과 마음이 정말 깨끗해지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제 몸 속 찌꺼기가 빠져나가는 듯하다. 자연이 주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정신과 마음만큼은 너무 깨끗해져서 좋다. 지금 안다행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이런 면을 대리만족하시는 게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이를 듣던 김명진 PD가 “화장실과 씻는 것 외에는 그렇게 힘든 건 없다. 오늘은 또 방송에서 화장실을 만드는 장면들이 나온다. 기대해달라. 방송에는 안 나갔지만 실제 출연진들이 이용을 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안정환은 이어 “황도 외에도 다른 섬들을 방문하며 찾은 제 행복은 휴가를 즐길 때만큼이라 이야기하긴 어려워도 그에 버금갈 정도의 행복이었다. 새로운 느낌을 많이 얻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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