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우승 도전' 김기동 포항 감독 "트로피 들고 유종의 미 거둔다"

  • 등록 2021-11-16 오후 1:38:51

    수정 2021-11-16 오후 1:39:26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49) 감독이 우승트로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과 포항스틸야드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5년간 포항이 ACL에 참가하지 못해 팬들의 염원이 상당히 컸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결승까지 올라온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 팬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1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ACL 결승전을 치른다. 포항이 이번에 우승을 차지하면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ACL 정상을 탈환한다.

2009년 선수로 ACL 우승을 차지했던 김기동 감독은 이번엔 사령탑으로도 우승에 도전한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 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더 부담이 있지만 희열도 더 있다”며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선수 때보다 더 희열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누구를 뛰어넘고, 기록을 세우는 것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꼭 이겨서 우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이번 결승전에 핵심 선수인 미드필더 이승모와 골키퍼 강현무 없이 나선다. 미드필더 이승모는 병역 관련 봉사 시간 미달로 해외 출국이 불가하다 골키퍼 강현무는 부상 때문에 경기 출전이 어렵다.

김기동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제가 원하는 선수들을 모두 기용하는 경기는 별로 없다”며 “다른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여러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며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서 그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팀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며 “선수들을 믿고 준비한 대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알힐랄에는 전 국가대표 수비수 장현수가 수비의 핵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장현수가 분명히 우리가 결승에 간 것을 알 텐데 문자나 전화가 없더라”고 너스레를 떤 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해서 좋은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알힐랄은 장현수 외에 바페팀비 고미스, 마테우스 페레이라, 무사 마레가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포진해있다.

김기동 감독은 “알힐랄은 앞선 선수들이 힘이나 스피드, 공격력이 좋다”며 “반면 수비적인 면에서는 약점도 있는 만큼 그 선수들을 많이 뛰게 만들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 우리 팀의 점수는 50점이지만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 후회하지는 않는다”며 “사우디의 팬들을 우리 팬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면서 꼭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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