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블랙아웃 돌입…최종금리·美경기 방향성이 투심 영향"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02 오전 7:54:42

    수정 2022-12-02 오전 7:54:4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12월 FOMC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시된 만큼 금리 인상 폭보다는 최종금리 수준과 미국 경기 방향성으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2일 이번 주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의 필요를 언급하면서 금융시장은 안도감에 국채금리와 달러가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확산된 점을 짚었다. 최근 연은 총재가 최종금리 수준을 5∼7%로 추정하고 지난 FOMC에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경계감이 커졌다. 하지만 예상보다 비둘기적인 발언이 이어졌고,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이 나왔다.

오는 13~14일에는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며 “긴축 속도 조절은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된 만큼 최종금리 수준과 금리 인상 중단 시기로 관심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지표들은 혼재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으나 높은 수준이고 노동시장은 양호하다. 하지만 ISM 제조업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등 제조업 등 생산활동은 둔화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노동시장 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수요 둔화는 연준에게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키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은 긴축 기조는 이어가되 속도를 조절하면서 상황을 살펴보는 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에 연준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지만 최종금리 수준이 높을 수 있다는 발언을 계속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기대만으로 위험자산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 노동시장 내 공급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하다. 연준의 최종금리 수준이 시장 예상보다 높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12월 FOMC에서 금리 50bp 인상 이후 내년 25bp 인상으로 둔화하더라도 횟수가 늘어난다면 높은 금리 수준에 따른 수요 위축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이미 금융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금리

인상의 부작용은 본격화되지 않았다“며 ”수요 위축에 대응해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고 가계 역시 소비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로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침체의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에 기댄 달러의 약세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제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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