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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씨는 트와이스, 에이핑크, 씨스타 등 인기 걸그룹들의 히트곡을 만든 프로듀싱 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설립한 하이업 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11월 론칭한 팀이다. 이들은 데뷔 싱글 타이틀곡 ‘쏘 배드’(SO BAD)로 호평을 끌어내며 히트 프로듀싱팀이 음악을 책임지는 ‘믿고 듣는 걸그룹’ 이미지를 얻었다.
이후 스테이씨는 이듬해 4월 내놓은 싱글 타이틀곡 ‘에이셉’(ASAP)으로 음원차트에서 8위(이하 멜론 일간차트 기준)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소기획사 소속 신인 걸그룹임에도 빠르게 성공궤도에 올랐다.
같은 해 9월과 지난해 2월 각각 발표한 미니앨범들의 타이틀곡 ‘색안경’(STEREOTYPE)과 ‘런투유’(RUN2U)로는 각각 28위와 5위까지 찍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발표한 싱글 타이틀곡 ‘뷰티풀 몬스터’(BEAUTIFUL MONSTER)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해당 곡의 최고 순위는 51위. 연속 ‘차트 인’에는 성공했지만 순위가 이전 발표곡들에 비해 눈에 띄게 내려앉아 팬들이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다.
그렇기에 스테이씨가 지난달 발매한 싱글 ‘테디 베어’ 활동으로 써낸 ‘커리어 하이’는 더욱 짜릿하게 느껴지는 성적표다.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 ‘테디 베어’는 스테이씨 자체 최고 성적에 해당하는 차트 3위까지 올랐다.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 또한 전작보다 14만여장이나 증가한 34만여장을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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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으로 스테이씨는 KBS 2TV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 등 지상파 3사를 포함한 각 방송사 음악 방송에서 1위 트로피를 6개나 쓸어담기도 했다.
스테이씨는 지난 주말 음악 방송 출연을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으나 ‘테디 베어’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1, 2위에서 장기집권 중인 뉴진스의 ‘디토’(Ditto)와 ‘OMG’를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실시간 차트에는 13일 오전 한때 1위에 잠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싱글 수록곡이자 일본 데뷔곡 한국어 버전인 ‘파피’(Poppy)까지 2~30위권대를 유지하면서 동반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값진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테디 베어’ 활동을 마친 스테이씨는 오는 4월 일본에서 새 싱글을 발매해 현지 음악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선다. 현지 첫 쇼케이스 개최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