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086.25포인트(4.98%) 폭등한 2만2878.45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우지수가 하루 새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건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6.60포인트(4.96%)와 361.44포인트(5.84%) 급등한 2467.70과 6554.35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3대 지수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發) 각종 악재에 2% 이상 급락하는 등 극심한 혼돈에 휩싸였다. 이날 백악관의 ‘수습’이 주요했던 배경이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파월 의장은 100% 안전하다”고 단언했다. 이후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므누신 간 동료애는 매우 강하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 보면 성탄 연휴 시즌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힌 아마존 주가가 9.5% 폭등했다. 콜스도 9% 가까이 폭등했다. 달러 트리와 로스 스토어스, 홈디포 등 소비재 종목 역시 5%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 소비재 종목이 6.28% 가장 크게 올랐으며,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에너지주(6.24% 상승)가 뒤를 이었다. 기술주 역시 6%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