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수 "SG워너비 역주행 큰 기쁨, 멤버들 보컬 힘 컸죠" [인터뷰]

SG워너비 히트곡 만든 프로듀서
"좋은 멜로디·가사, 꾸준한 사랑의 비결"
트롯 등 여러 장르서 두각…임영웅과도 호흡
  • 등록 2021-05-18 오전 11:32:40

    수정 2021-05-18 오전 11:32:40

조영수 프로듀서(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가요계 역주행 열풍의 중심에 있는 음악 프로듀서 조영수의 말이다. ‘히트곡 제조기’로 통하는 조영수는 음원차트에서 역주행에 성공한 그룹 SG워너비의 곡들을 만든 작곡자로 또 한 번 리스너들에게 주목받았다. ‘라라라’, ‘내사람’, ‘아리랑’, ‘광’, ‘타임리스’ 등 차트 순위권에 재등장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곡들이 조영수의 손길을 거쳤다.

조영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작업했던 곡이 다시 사랑받는 것은 작곡가로서 너무나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SG워너비 동생들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어 더욱 기쁘고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발표된 지 10년이 훌쩍 넘은 SG워너비의 곡들이 역주행을 시작한 건 지난달 17일 멤버들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이후부터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해당 곡들의 인기가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음악의 힘이 바탕이 됐기에 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해당 곡들의 인기 비결에 대해 묻자 조영수는 “좋은 멜로디와 가사가 바탕이 된 곡들이라는 점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오래 사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덧붙여 “가장 큰 인기 비결은 SG워너비 멤버들의 보컬 실력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SG워너비(사진=이데일리DB)
최근 가요계에선 역주행 못지않게 리메이크 열풍이 거세다. 2000년대 인기를 끌었던 발라드와 미디엄 템포 곡들을 재해석한 곡들이 쏟아지는 중이다. 조영수가 쓴 SG워너비 곡들 역시 그 시절 히트에 성공했던 노래들이다.

조영수는 “트렌디하고 힙한 음악이 주류를 이루던 가운데 멜로디의 중요성이 강조된 음악, 감성을 직접 건드리는 음악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추억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했다.

조영수는 최근 자신이 제작한 가수인 케이시의 신곡 ‘너의 발걸음에 빛을 비춰줄게’로도 리스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가수들에게 곡만 줄 때보다 제작까지 할 때 더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고 선택에 대한 책임감도 더 크다”면서 “다행히 케이시의 곡이 사랑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하다”며 “케이시가 더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시
임영웅
조영수는 장르 스펙트럼이 넓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인 임영웅의 ‘미스터트롯’ 우승곡 ‘이제 나만 믿어요’와 이달 14일 공개된 양지은의 ‘미스트롯2’ 우승곡 ‘사는 맛’ 역시 조영수가 작곡했다.

조영수는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는 원동력을 묻자 “음악적 욕심과 관심”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장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고, 그에 따른 재미를 느끼는 편”이라고 했다.

아울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려고 노력하면서 발라드, 아이돌 댄스, 트롯, R&B, 힙합 등 여러 장르의 곡을 만든 것이 여러 세대에게 많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식 음악과 육군 군가를 만든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조영수는 “조만간 뮤지컬이나 영화 음악으로도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제가 작업한 가수들의 음악과 제 곡을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에게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진실하고 따뜻한 감성의 음악을 더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