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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가 28일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다.
돈스파이크는 28일 오후 12시 50분께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온 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취재진이 ‘구속 심사에서 어떤 말을 했냐’고 묻자 “사실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마약을 언제부터 투약했는지’라는 질문엔 “최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스파이크는 “조사 과정에서 상세히 밝히도록 하겠다”며 취재진의 질문을 피한 채 자리를 떴다.
돈스파이크는 이날 오전 10시11분께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흰 마스크, 검은색 상의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은 이르면 이날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돈스파이크는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피의자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가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를 받던 피의자와 돈스파이크는 지인 관계로 전해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경찰은 약 10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압수했다.
지난 1996년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유수의 가수들과 곡 작업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 받았고 MBC ‘나는 가수다’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6월 6세 연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는데, 결혼 3개월 만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