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연우 "육성재 키스신 부끄러워…가족 연락 안받았다" [인터뷰]②

  • 등록 2022-11-14 오후 1:20:07

    수정 2022-11-14 오후 1:20:07

연우(사진=소속사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부끄러웠어요.”

배우 연우가 MBC ‘금수저’에 등장한 육성재와의 키스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9ato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우는 “촬영할 때는 급하게 찍느라 후루룩 지나갔는데, 방송을 보면서 ‘아이고. 아 맞다’ 싶었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조회수도 높게 나오고 그랬더라”며 “가족에게 다 보라고 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우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무조건 챙겨본다고 했는데”라며 “가족들 연락을 안 받았다. 피했다”고 덧붙였다.

‘금수저’를 통해 진한 키스신은 처음 소화했다는 연우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키스신 하거나 베드신이 있으면 ‘저래도 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 있다. 팬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고. 저도 걱정이 많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런 겁이 많이 깨진 것 같다. 키스신하려고 드라마를 찍는게 아니고 필요하니까 한거니까”고 소신을 내비쳤다. 이어 “원한다는건 아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거부감이 없진 않지만, 연기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면 걱정은 그 이후의 문제라고도 짚었다. 연우는 “이유 없는 장면들이 아니고 개연성 때문에 필요하다고 하면 겁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하고 싶다는 게 아니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연우(사진=소속사 제공)
팬들의 반응은 어땠냐고 묻자 연우는 “팬분들은 뽀뽀신, 키스신이 있으면 그냥 없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오늘 너무 잘했어’라고 얘기해준디”며 “거부감을 느끼는 게 아니고 일이라고 생각해주는 것 같다. 전향한지 좀 됐으니, 그런 부분도 이해해주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 연우는 서울 제일고의 여신이자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오여진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악녀로 활약을 했다.

연우는 자신이 연기한 오여진 캐릭터에 대해 “승천(육성재 분)이를 만나면서 사랑이라는 브레이크가 걸렸다”며 “승천이를 거울처럼 느껴 사랑을 감정을 느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진이 대사에도 있다. 세상에 너와 나 둘 밖에 없다고. 여진의 인생에 단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라 그게 컸던 것 같다. 거울 같은 사람인데, 나와 다른 선택을 하고 나와 다른 길을 가는 것도 자극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우(사진=소속사 제공)
극 후반부에서 박장군(김강민 분)과 러브라인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갑작스러웠다. 러브라인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여진의 입장에서는 승천이 죽은 거다. 승천을 끝까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승천이 떠나면서 마무리가 되고 빈자리를 장군이가 채워줬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진은 새출발을 하면서 장군이를 좀 사랑하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금수저’는 연우, 육성재, 이종원, 정채연 등 비슷한 나이대의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해 활약했다. 연우는 “또래만 있기 때문에 조심하고 그런 것이 있었는데 편안함이 생기더라.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금수저’는 비투비 육성재, 모모랜드 연우, 다이아 정채연까지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많이 출연하기도 한 드라마다. 연우는 “대화할 거리가 많더라. 아예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같은 아이돌 하지 않았어도 배우분들이 ‘그 무대 봤다’라는 말을 해주시기도 했다”며 “같은 아이돌 출신인 분들도 저보다 다 선배님이다. 활동이 겹쳤을 때 얘기도 하고 육성재 오빠는 대 선배님이고 정채연도 선배님이다. 그렇게 장난도 치고. 훈훈했던 것 같다”고 ‘금수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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