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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이미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1무 1패인 한국은 반드시 포르투갈을 꺾고 같은 시간 열리는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FIFA 랭킹 9위로 28위인 한국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앞서는 포르투갈은 앞선 가나와 1차전, 우루과이와 2차전에서 모두 페널티킥 판정에서 이득을 봤다는 지적이 나와 한국은 더욱더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이를 두고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호날두가 천재적인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라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29일 끝난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2차전에서도 논란이 또 발생했다. 포르투갈은 1-0으로 앞선 후반 48분에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2-0 승리를 거뒀다. 히메네스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손을 짚던 중 공이 굴러와 손에 닿았는데,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해설가 조 콜은 “끔찍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축구 경기 규정을 개정하면서 “공을 향해 움직이거나 팔이나 손을 부자연스럽게 크게 만드는 경우”에만 핸드볼 반칙을 주도록 정했다. 이 때문에 히메네스가 손으로 땅을 짚는 자연스러운 동작이었음에도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들이 나왔다.
웨일스 국가대표 출신 할 롭슨도 “넘어지는 과정에서 자신을 부상에서 보호하기 위한 동작이었다”며 “여기에 페널티킥을 주는 것은 VAR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르투갈이 석연치 않은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는 점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또 한 번 불꽃을 태우겠다는 다짐으로 최종전에 나설 대표팀이 냉정한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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