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첫 외국인 주장’ 완델손, “축구 인생 첫 주장... 보여줄 게 많다”

  • 등록 2024-02-05 오후 3:41:05

    수정 2024-02-05 오후 3:41:05

포항스틸러스의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스틸러스의 완델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완델손이 주장의 자격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제주 빠레브 호텔에서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개최했다. 캠프 첫날 포항 박태하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포항은 오는 14일 전북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완델손은 “다른 팀보다 먼저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이기기 위해 감독님과 같이 잘 준비하고 있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기에 올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겪었다. 2019년부터 5년간 팀을 이끌었던 김기동 감독이 FC서울로 떠났다. 포항은 원클럽맨 출신의 구단 레전드 박태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완델손은 박 감독과 김기동 감독의 차이에 대해서 “어떤 특징이라고 말하기보단 다음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 중”이라며 “경기에서 감독님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적응하고 노력 중이다. 경기를 통해서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의 맞대결에 대해선 “김기동 감독이 우리 팀 선수를 많이 알지만 전술은 모르기에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이라서 또 김기동 감독의 팀이라서가 아니라 모든 경기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델손은 올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찬다. 포항의 51년 역사상 첫 외국인 주장이다. 그만큼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은 완델손에 대해 “부임하고 일주일 정도 지켜봤는데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충분히 따를 수 있는 인성을 지녔다”라며 “여기에 선임 선수들의 의견도 듣고 선임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인 선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국내 선수와도 친하게 지낸다”라며 “완델손은 충분히 포항의 주장이 될 자격이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너무 영광스럽다”라고 말한 완델손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데 혼자 하는 게 아니다. 경험 많은 선수와 부주장이 도움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본보기가 되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구 인생에서 주장은 처음”이라며 “언어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한 명이 아닌 함께 가는 팀이기에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1989년생인 완델손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지난해엔 크게 다치며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완델손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라며 “나이보다는 몸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보여줄 게 많다”라고 말한 완델손은 “지난해 다치진 했지만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처럼 충분히 더 오래 할 수 있다. 주장이니깐 무조건 경기를 뛰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 책임감으로 더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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