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22일 "수급불안과 원화의 상대적 강세 지속으로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보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말 연초를 거치며 불거진 적립식펀드의 환매설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적 기대를 흔든데다, 시장불안까지 겹치면서 수급상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의 어닝시즌(실적발표 시즌)을 맞았지만,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기대감도 잘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위원은 "주가불안과 펀드 환매압력에 대한 대응으로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기업가치가 취약한 종목에 대해 관심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에 보다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