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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임윤택을 추모하는 보도와 글들이 쏟아졌다. 그의 비보에도 일부 네티즌은 악성댓글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해 결혼한 부인 이혜림 씨와 딸 임리단 양을 떠올리면 그가 너무 무책임했던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걱정이 아닌 비방에 가까운 욕설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많다.
임윤택은 지난 2011년 Mnet ‘슈퍼스타K’ 시즌 2 우승 당시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거짓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비방에 시달렸던 터다. 일각에서는 그간 그의 위암 투병 사실에 의혹을 제기한 악플러는 물론 작금에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는 이들을 엄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다시 네티즌에 의해 확대재생산돼 임윤택 측이 법무법인을 통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해당 악플러들을 고소할 방침이라는 소문으로 번졌다.
하지만 임윤택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 스타in에 “해당 소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고인을 보낸 슬픔에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이때에 관련 소문 때문에 또 다른 악성 댓글이 양산되는 등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고 임윤택은 지난 해 5월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종양보다 무서운 악성댓글에 대해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그는 방송에서 “요즘 내가 살이 찌니까 ‘쟤 암 걸린 것 맞느냐’, ‘아직 살아있냐’ 등의 악성댓글이 달린다”면서 “나는 상관없는데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의 건강 상태를 의심하는 악성댓글은 끊이지 않았고 임윤택의 소속사는 그의 주치의 소견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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