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박보검, '돌부처 욕'으로 애잔함 전해

  • 등록 2015-11-15 오전 11:34:49

    수정 2015-11-15 오전 11:34:49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박부검이 ‘돌부처 욕’으로 애잔함을 전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4회에서 박보검(택 역)은 바둑경기에 패한 후 두통약까지 먹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았다.

박보검은 저마다 한 마디씩 위로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별다른 내색 없이 무덤덤한 모습이었지만 혼자 방안에 있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날 저녁 박보검을 찾아온 친구들은 그의 패배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했고 이에 박보검은 “실수야. 난 뭐 맨날 이기냐?”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류준열(정환 역)은 이러한 박보검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라리 욕을 해버리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런 XX, X 같네”라고 소리쳤다.

극 중 돌부처라 불리는 그에게는 어색하기 짝이없는 욕이었지만,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욕을 외쳤고 마침내 활짝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웃는 그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매사 덤덤하고 조용한 박보검의 ‘돌부처 욕’ 장면은 그의 여러 감정을 드러내며 더욱 애잔함을 전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다.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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