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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4회에서 박보검(택 역)은 바둑경기에 패한 후 두통약까지 먹었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표현을 하지 않았다.
박보검은 저마다 한 마디씩 위로를 해주는 사람들에게도 별다른 내색 없이 무덤덤한 모습이었지만 혼자 방안에 있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러나 류준열(정환 역)은 이러한 박보검의 말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차라리 욕을 해버리라”고 말했다. 이에 박보검은 잠시 망설이다가 “이런 XX, X 같네”라고 소리쳤다.
극 중 돌부처라 불리는 그에게는 어색하기 짝이없는 욕이었지만, 그는 여러 번 반복해서 욕을 외쳤고 마침내 활짝 웃었다. 친구들과 함께 웃는 그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은 세 번째 ‘응답하라’ 시리즈다.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우리 골목, 우리 이웃을 담아내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