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이야기]초등학교 체육시간에 '힐링승마' 배운다

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승마교육 방법론 개발
말산업 특구지역 승마시범학교 선정, 수업운영모형 적용
  • 등록 2018-03-31 오전 8:00:00

    수정 2018-03-31 오전 8:00:00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승마는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사회적 기술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힐링승마가 학교 부적응 청소년의 사회적 기술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도 있다. ‘힐링승마’란 말을 매개로 신체와 정신적 불균형 상태를 치유하는 것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승마장과의 접근성, 체계화된 지도교수안 부족 등의 이유로 승마를 체육교과목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웠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는 초등학교 정규 체육교과로서 승마 운영을 위해 요구되는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운영모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와 서울교육대 체육교육과 교수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내외 문헌을 비롯한 승마전문가와 교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자문 등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연구를 수행했다.

한국마사회는 시범학교로 제주도 서귀포시 효돈초교, 토평초교를 선정·운영하며 시범사업결과를 바탕으로 학교체육으로서 승마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은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에서 교사들이 지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접근성과 학급규모를 고려한 수업운영 방식, 시범학교 선정, 교사연수 체계에 이르기까지 승마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마련했다.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쉽도록 10차시를 기반으로 내용체계를 구성했으며, ‘말 이해하기’, ‘말과 친해지기’, ‘말과 하나되기’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이론부터 기승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지도내용이 담겨있다.

연구책임을 맡은 서명천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박사는 “정규 교육과정에 승마가 편입될 경우 승마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승마시설 경영개선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장소로서 승마시설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주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말산업 특구지역을 중심으로 승마 시범학교를 선정해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승마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 운영모형을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어린이 승마단의 승마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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