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에스파…초여름 가요계 4세대 걸그룹 '격돌'

신인급 걸그룹 10여팀 동시 컴백
6월엔 트와이스·브브걸까지
'서머퀸' 자리 놓고 신구 대결
  • 등록 2021-05-18 오전 11:36:50

    수정 2021-05-18 오전 11:46:17

있지(사진=JYP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초여름을 맞아 걸그룹들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통상 여름은 대중성 있는 댄스곡을 내세워 활동하는 걸그룹들이 강세를 보이는 계절이다. 매년 다수의 팀이 동시기 컴백해 경쟁구도를 형성하는 ‘걸그룹 대전’이 펼쳐진다. 올해 새롭게 막이 오른 ‘걸그룹 대전’의 경우 데뷔 3년 차 이하 신인급 걸그룹들의 움직임이 특히 분주하다. K팝 글로벌화가 본격화된 이후 등장해 데뷔 때부터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에 나선 이른바 ‘4세대 아이돌’에 해당하는 팀들이다.

가장 큰 주목을 받으며 컴백한 팀은 각각 JYP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있지와 에스파다. 있지는 지난달 30일 박진영 프로듀서가 작곡한 ‘마.피.아 인 더 모닝’(마.피.아. In the morning)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EP ‘게스 후’(GUESS WHO)를 발매해 일찌감치 컴백했다. 에스파는 지난 17일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OST를 리메이크한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담은 싱글을 내고 두 번째 공식 활동에 나섰다.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직접 곡 작업에 관여해 컴백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 로켓펀치, 트라이비, 픽시, 블링블링, 에버글로우, 우아! 등이 이달 컴백했거나 컴백할 예정이다. 따끈한 신곡을 들고 출사표를 던지는 신인급 걸그룹이 어림잡아 10여팀에 이른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최근 몇 년간 데뷔한 신인 걸그룹 중 이름을 알린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 팀이 아직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전반적으로 길어진 가운데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연차가 쌓인 팀들의 인기가 건재해 대중의 시선이 신인 팀들로까지 향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런 만큼 신인급 걸그룹들에게 올여름은 중요한 승부처라고 할만 하다. 정 평론가는 “가상 세계의 아바타와 현실 속 멤버들이 교감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운 에스파를 비롯해 타 걸그룹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색다른 기획을 시도한 팀들이 그에 따른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이하는 6월이 되면 ‘대어급’ 걸그룹들까지 줄줄이 출격한다. ‘서머퀸’ 자리를 놓고 신구 걸그룹들이 맞붙게 되는 셈이다. 수년째 한일 양국에서 굳건한 인기를 과시 중인 트와이스, 탄탄한 팬덤과 대중적 인지도를 모두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마마무, 올해 4년 전 발표곡 ‘롤린’으로 ‘역주행’ 신화를 쓰며 주가를 한껏 높인 브레이브걸스 등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매년 여름마다 연출되는 풍경인 ‘걸그룹 대전’은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로 여겨진다. 정 평론가는 “컴백 시기가 겹쳐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 대중의 관심을 얻기에 용이한 만큼 활동을 펼치는 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짚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