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구준엽, ♥서희원과 20년 풀 러브스토리 공개

  • 등록 2022-06-23 오전 11:49:43

    수정 2022-12-15 오전 2:36:14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가수 겸 DJ 구준엽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아내인 대만 스타 서희원과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은 ‘이것은 실화다’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최근 20년 만에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룬 구준엽이 유퀴저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석은 결혼식장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며 새신랑 구준엽을 소개했다. 이어 구준엽에게 부케를 전달하며 아낌없는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세기의 사랑꾼으로 변신한 구준엽에 유재석은 “형이 이렇게 변할 줄 몰랐다. 당황스럽다”며 “세상에 이런 이게 진짜 사랑이다”라고 감탄했다. 이에 구준엽은 “내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같다”며 얼굴을 붉혔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구준엽은 지난 3월 대만 배우 서희원과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둘이 20년 전 매듭짓지 못한 사랑을 이어가게 된 것.

구준엽은 지난 1998년 그룹 클론으로 대만에서 활동했고 서희원은 대만에서 유명한 하이틴 스타였다. 둘은 1년 동안 열애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결별을 맞이했다고. 이후 구준엽은 지난해 11월 서희원의 이혼소식을 듣고 그녀의 옛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고 했다. 놀랍게도 서희원은 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결국 다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첫 만남에 대해 묻자 “(나는) 소혜륜 씨 콘서트에서 만났다고 생각했다. 희원이는 거기 간 적이 없다더라. TV에서 저를 보고 팬이 됐고, 스태프들이 소식을 전해 만나게 됐다. 그때 보고 너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또 구준엽은 “내가 망고를 좋아한다. 희원이도 망고를 좋아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망고가 별로 없었는데 망고를 볼 때마다 희원이 생각을 했다”라며 “사귈 때 (신분을 숨기기 위해) 가발을 쓰고 대만에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그렇게 사랑했던 서희원과 왜 헤어졌었냐는 질문에 그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일하기 힘들다고 주변에서 그만하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클론은 레전드다. 인기가 많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했을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생각해라. 정리해라. 이런 얘길 많이 들었을 것 같다”고 반응했다.

자신이 바보 같았다는 구준엽은 “헤어지는 날도 기억한다. 밤새 끌어안고 울었다. 공항까지 데려다 줬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감당할 수 있었는데 내가 바보 같았다”고 털어놨다.

구준엽은 서희원을 다시 만났던 일을 회상하며 행복한 눈물을 보였다. 구준엽은 “내가 미안하다고 얘기하면 희원이가 싫어한다. 오빠도 어쩔 수 없었지 않았냐고 말한다”며 “나에 비하면 희원이는 훨씬 깊다.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20년 전 이별의 순간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묻자 구준엽은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안 헤어졌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없다, 같이 있고 싶다. 많은 것을 잃게 되더라도 뭐라도 둘이 못하겠냐”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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