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11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포인트로 추가 하락(10월 49.4포인트)했다고 짚었다. 3개월 연속 위축 국면이 유지된 것이며, 6개월 연속 전월대비 하락한 것이다. 글로벌 제조업 PMI가 6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 발생하는 현상이다.
11월 기준선(50포인트)를 상회한 국가의 수는 전체 25개국 중 5개국으로 추가 감소(10월 9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11월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유지한 국가는 독자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인도, 이외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자원 부국으로 제한되고 있다.
물가 정점 확인 기대감,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 경제의 둔화 흐름이 더해지면서 달러 지수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11월 달러 지수의 월간 수익률은 -5.0%로, 2010년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달러 지수가 하락하면서 신흥국 증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10월말 대비 MSCI 신흥국 지수의 수익률은 +14.7%로, 선진국의 +4.5%와 큰 차이가 있다. 신흥국에서는 EM Asia(+19.7%)와 LatAm(-2.9%)의 수익률 반전이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될 경우 12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0.4%, 1월에는 -13.2%로 마이너스 전환될 예정이다”며 “연준의 정책에 대한 부담 완화와 신흥국 증시의 아웃퍼폼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