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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 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 이하 ‘앤트맨3’) 기자간담회에서는 ‘앤트맨’(스콧 랭) 역의 폴 러드와 새로운 마블 세계관의 빌런 정복자 ‘캉’으로 분한 조나단 메이저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해 마블은 페이즈4 작품들을 선보인 이후 ‘멀티버스’ 세계관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소 어둡고 무거워져 기존 히어로들의 매력이 반감됐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페이즈5는 페이즈4가 연 멀티버스 세계관을 이어간다. 여기에 타노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적이 등장하고 스케일이 커지면서 ‘앤트맨3’ 역시 어둡고 무거우면서 호러적인 분위기를 띨 것이란 추측들이 등장했다. 특히 ‘앤트맨’ 시리즈는 다른 마블 히어로 무비와 다르게 가족애를 강조하는 따뜻하고 유쾌하면서 코믹스러운 분위기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에 전작 시리즈들이 지닌 매력이 이번 영화에서 반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폴 러드는 “전편 시리즈의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있다면, 이번 작품에서도 같은 매력을 계속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편 시리즈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나 어긋나지 않는다”고 걱정을 불식시켰다.
조나단 메이저스도 이에 동의했다. 조나단 메이저스는 “많은 관객들이 느꼈듯이 ‘앤트맨’ 1, 2편은 따스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이번 영화에선 그 매력 요소들이 오히려 극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영역이란 새로운 환경에 이런 요소들이 녹아든다”며 “거기에 캉이란 어마어마한 적이 나오면서 이 가족의 위트와 애정이 더욱 빛날 것이다. 아울러 캉과 앤트맨의 만남과 케미가 또 다른 새로운 결의 매력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폴 러드는 “‘앤트맨’ 시리즈 세 편이 모두 같은 도로 위에 놓인 작품이다. 다만 이번 3편은 그 주소명만 전작들과 다르다는 비유로 봐주시면 될 것”이라고 재차 전했다.
한편 ‘앤트맨3’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앤트맨’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메가 히트를 세운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는 오는 2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