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갑수 KTIC 회장, "NABF 통해 벤처 글로벌화 지원"

7월말 1차 투자금 납입 예상..연말까지 5억달러 유치 추진
  • 등록 2004-06-19 오후 10:25:14

    수정 2004-06-19 오후 10:25:14

[제주=edaily 김윤경기자] 서갑수 한국기술투자(019550)(KTIC) 회장은 KTIC가 결성을 추진하고 있는 프라이빗에쿼티펀드(Private Equity Fund)인 `동북아바이아웃펀드`(North Asia Buyout Fund)가 국내 기업, 특히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도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갑수 회장은 19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가진 PEF 국제회의에서 NABF의 결성 추진을 공식 발표하면서 "PEF가 외국 자본의 국내 금융기관·대기업 인수를 막기 위한 대항마적 수단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는 실망스럽다"면서 "우리가 투자한 기업들, 특히 중견·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도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회사내 벤처투자를 포함해 모든 업무는 박동원 대표이사에 일임하고 NABF 결성에 주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벤처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면서 "PEF가 벤처투자 인프라에 도입되면 벤처투자 시장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3억~5억달러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NABF의 1차 투자금 납입(closing)이 다음 달말에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1차 클로징 규모는 약 1억달러이며 역외펀드로 계획하고 있어 현재 관련 법적 절차와 규정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7월말까지 출자할 유한책임투자자(LP; Limited Partner)는 국내 연기금과 대기업, 금융사 등이 될 것이며 현재 5~6곳으로부터 가벼운 형태의 투자 확약(commitment)을 받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NABF는 국내자본과 해외자본 비율을 6:4로 가져갈 계획. 서 회장은 "국내 대기업들은 벤처관련 펀드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부가 나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PEF에 대한 관심은 크다"고 말하고 "이들에게 PEF를 통해 협력업체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득하고 있으며, 실제 이 펀드의 투자를 통해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향상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NABF 결성에는 서갑수 회장과 한숙자 미국 지사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운영은 세계은행과 국제금융공사(IFC) 등을 거친 국제금융 전문가인 성운기 박사가 지원한다. 또 중국 투자전문가인 알레인 V.포테인, 차오 Y.왕 차이나에쿼티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및 아시아 투자 자문을 맡고 있으며 삼성증권과 도쿄미츠비시은행 출신인 이동건씨가 PEF 팀장으로 영입됐다. KTIC는 7월 1차 클로징에 이어 연말까지 NABF 결성을 완료하고 바이아웃, 중견·벤처기업 인수합병(M&A), 하이테크 벤처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