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투' 윤석민 "결정구는 직구와 슬라이더"

  • 등록 2011-05-10 오후 5:10:41

    수정 2011-05-10 오후 5:18:50

▲ 윤석민이 10일 광주 두산전서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광주=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KIA 윤석민이 에이스 본색을 맘껏 뽐냈다.

윤석민은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째.

최근 16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이다.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했음을 알린 쾌투였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상대는 두산 에이스 니퍼트. KIA 타선은 1회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낸 뒤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투수 입장에선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나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고비때 마다 힘있는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세 차례의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승자는 늘 윤석민이었다.

2회 선두타자 김동주와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김현수를 2루앞 병살타로 솎아내며 간단하게 위기를 벗어났다.

4회 2사 1,2루선 양의지를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냈고 7회 다시 맞은 무사 1루서는 또 한번 김현수를 병살타로 막아냈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찍혔다.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27:26. 그다지 좋은 제구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고 142km까지 찍힌 고속 슬라이더와 궁합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았다. 빠른 직구가 눈에 익은 두산 타자들은 그보다는 늦지만, 마지막 순간에 떨어지는 고속 슬라이더 앞에 연신 타이밍을 놓쳤다.

조범현 KIA 감독이 "윤석민이 에이스 답게 완벽한 투구를 했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윤석민은 "팀과 개인의 3연승을 거둬 기분 좋다. 오랜만에 3연승인 것 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카운트는 커브로 잡고 결정구는 직구와 슬라이더로 했던 것이 주효했다. 특히 6회말 좋은 찬스가 무산되고 7회초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가 잘해줘서 병살을 잡을 수 있었다. 지난 두산전이 안 좋았기 때문에 오늘은 컨트롤 위주로 던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IA, 두산 꺾고 신바람 3연승…윤석민 7이닝 무실점 ☞'찬밥신세 에이스?' 봉중근 "박현준은 괴물 될 거야" ☞'16이닝 비자책' 윤석민, 비결은 고속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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