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고 하주석, 전체 1순위로 한화행...야수 첫 사례(종합)

  • 등록 2011-08-25 오후 2:41:36

    수정 2011-08-25 오후 7:53:37

▲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하주석이 한화 유니폼을 입고 노재덕 단장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초고교급 유격수 하주석(17.신일고)이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 3층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하주석을 가장 먼저 지명했다.   프로야구에 전면드래프트가 도입된 이래 투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것은 하주석이 처음이다.

우투좌타의 하주석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탐을 냈던 유격수다. 타격에서 장타력과 기동력을 겸비하고 수비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올해 주말리그에서도 타율 3할5푼4리 15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하주석과 투수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객관적인 기량이 워낙 뛰어나 결국 지명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하주석은 한화에 지명된 뒤 하주석은 "어제 오늘 많이 긴장했는데 딱 지명받을 때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걱정도 있지만 빨리 프로 무대에 가보고 싶다. 같이 함께 운동했던 선후배, 감독, 코치님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한화 선배들과 함께 뛸 생각을 하니 좋고, 부족한 것도 많은데 앞으로 많이 배우고 싶다. 날 뽑아준 한화 구단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존경하는 선배를 묻는 질문에는 "SK 박진만 선배와 KIA 이종범 선배를 보고 배우고 싶다. 박진만 선배는 수비가 무척 부드럽고, 이종범 선배는 전성기 때 나와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 하주석은 특히 오승환 선배의 볼을 한 번 느껴보고 싶다. 돌직구가 과연 어떤 건지 한 번 직접 보고 맞붙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2번 지명권을 가진 넥센은 경남고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18)가 뽑았다. 올시즌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한현희는 제구력과 슬라이더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중앙대 포수 조윤준(22)은 전체 3번으로 LG에 지명됐다. 대학 최고의 포수로 주목받아온 조윤준은 공수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4번의 KIA는 단국대 우완 정통파 투수 박지훈을 뽑았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다.

이밖에 1라운드에서 롯데는 동성고 투수 김원중을 지명했고 두산은 고려대 투수 윤명준, 삼성은 광주일고 투수 이현동, SK는 고려대 투수 문승원을 각각 뽑았다.

1라운드 9번 지명권을 가진 NC는 휘문고 내야수 박민우를 뽑은 뒤 2라운드 1번으로 대학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연세대 좌완 나성범까지 품에 안았다. 나성범은 2008년 광주진흥고 3학년 때 LG에 2차 4번으로 지명을 받았지만 대학을 선택하면서 규정에 따라 이번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NC는 2라운드 특별 추가지명을 통해 단국대 포수 김태우, 성균관대 유격수 노진혁, 야탑고 외야수 강규성, 동산고 투수 김태형, 화순고 투수 이형범 등 5명을 선발했다. 

이날 신인지명에 앞서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는 동국대 좌완투수 노성호(22)와 부산고 우완투수 이민호(18)에게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행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프로 9개 구단은 전체 지명대상 777명 가운데 93명이 뽑혀 약 12%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NC가 특별 지명 포함, 총 15명을 뽑았고 기존 구단 가운데는 롯데와 두산이 9명, 나머지 6개 구단은 1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93명 가운데 투수가 38명으로 과거에 비해 투수 편중 현상은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포수는 13명이나 뽑혀 프로야구 포수 기근 현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 관련기사 ◀ ☞'NC행' 나성범 "형이랑 같이 못뛰어서 아쉽지만 좋다" ☞'전체 1순위' 하주석 "오승환 선배 돌직구,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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