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동운, 공연 중 바지 찢어져 '당황'

  • 등록 2013-02-02 오후 8:22:50

    수정 2013-02-02 오후 8:24:15

비스트 동운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비스트 동운이 공연 중 바지 주요 부분이 찢어지는 대형 사고(?)로 당황했으나 동료 멤버들의 기지로 위기를 넘겼다.

비스트는 2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인 서울(2013 UNITED CUBE CONCERT IN SEOUL)’에 참여했다.

이날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한 비스트는 가장 마지막 순서로 무대에 올라 7000여 팬을 열광하게 했다.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듯 비스트는 여느 때보다 더욱 화려한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하지만 너무 신이 나서였을까. ‘아름다운 밤이야’ 무대 중 격렬한 춤을 추던 동운이 움찔했다. 바짓가랑이가 찢어진 탓이다. 다행히 아무도 눈치채진 못했다. 기광이 재치있는 코멘트로 시간을 끄는 동안 대기실서 응급조치 후 바로 무대에 오른 동운은 차후 새 바지로 갈아입고 의연히 무대를 마쳤다.

안효진 큐브엔터테인먼트 홍보팀장은 “기광도 얼마 전 말레이시아 공연 중 비슷한 사고를 겪은 적이 있어 학습 효과가 있었다”며 “워낙에 열정적인 무대를 소화하다 보니 이러한 해프닝을 겪기도 한다. 열정의 발로 아니겠는가”라고 웃었다.

비스트는 ‘아름다운 밤이야’에 이어 ‘배드 걸(Bad girl)’, ‘이럴 줄 알았어’를 열창했다. 비스트는 또 ‘니가 보고 싶어지면’, ‘비가 오는 날엔’으로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픽션’, ‘내가 아니냐’는 ‘스페셜’, ‘쇼크’로 이어진 무대는 팬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뷰티풀’, ‘니가 제일 좋아’를 끝으로 무대를 내려가는 비스트에 팬들은 어쩔 줄 몰라 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가요계 ‘빅3’(SM·YG·JYP)를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영국(런던), 브라질(상파울루)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오는 21일 일본에서 이어진다.

비스트는 이미 단독 월드투어를 소화 중이다. 독일, 영국, 스페인, 미국, 캐나다, 일본, 태국, 중국 등 총 14개국 21개 도시에서다. 예상 동원 관객 수는 약 20만명. 큐브는 총 35회 공연에 2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최첨단 영상장비와 3D 특수효과를 동원, 화려한 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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