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데뷔전 멀티히트' 김현수 "첫 안타 공, 금고에 넣어둘 것"

  • 등록 2016-04-11 오전 10:12:02

    수정 2016-04-11 오전 10:12:02

볼티모어 김현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모처럼 환한 미소를 보였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를 도왔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것은 물론 데뷔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현수는 경기 후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긴장감 넘쳤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긴장된 하루였다”며 “오랜만에 타석에 선 터라 투수의 공을 맞히는 데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타석에서 투수와 3루수 사이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친 김현수는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 공을 받은 뒤 “아무도 못 가져가도록 금고에 넣어둘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1루에 나간 뒤 매니 마차도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까지 성공한 김현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현수의 활약 덕분에 볼티모어는 5-3으로 승리,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팀에 실제로 기여할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쁘다”며 “내가 타석에 섰을 때 항상 노력하는 것은 팀 승리에 도움 되는 것이다. 행운이든 아니든 나는 팀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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