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속한 세인트루이스,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가을야구 진출

  • 등록 2020-09-28 오전 11:35:36

    수정 2020-09-28 오전 11:55:10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가을야구 무대를 밟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 30승 28를 기록한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구단 역사상 13년 연속 5할 승률 이상 승률도 확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번 시드를 얻어 서부지구 2위로 4번 시드를 획득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월 1일부터 3전2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른다.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낸 김광현도 가을야구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세인트루이스로선 쉽지 않았던 시즌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초반 18명의 선수와 팀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곤욕을 겪었다. 시즌 초반 17일이나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선수들은 이 기간 동안 훈련도 못하고 숙소에서 격리 생활을 해야만 했다. 김광현도 마찬가지였다.

간신히 상황을 정리하고 리그에 복귀했지만 이번에는 살인적인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치르지 못했던 경기를 한꺼번에 소화해야만 했다. 44일 동안 53경기를 치렀고 11번의 더블헤더를 가졌다.

야디에르 몰리나 등 주축 선수 상당수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지면서 새얼굴이 대거 경기에 나섰다. 이번 시즌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선수만도 13명이나 됐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재감염을 막기 위해 구단 버스 대신 41대의 렌트카를 타고 각 구장을 이동했다.

그런 우여곡절 끝에 이뤄낸 포스트시즌 진출이라 세인트루이스로선 더욱 값진 결과가 아닐 수 없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금 일어난 일, 우리 선수들이 방금 달성한 일에 대해 정말 감사하고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충분히 잘 이겨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목표를 이루는 것은 또다른 레벨의 문제다”고 말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번 시즌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다”며 “새로운 장애물, 새로운 도전이 놓여있었지만 우리는 함께 뭉쳐서 헤쳐나갔고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번 시드로 AL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토론토는 이날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치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7로 패했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자리를 뉴욕 양키스에게 내주면서 와일드카드 2순위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게 됐다.

8번 시드를 받게 된 토론토는 30일부터 최지만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인 1번 시드 탬파베이 레이스와 3전 2선승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벌인다. 류현진은 30일 열릴 1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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