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 IPO 통한 성장 전략 불투명…목표가↓ -하나

  • 등록 2022-11-23 오전 7:41:22

    수정 2022-11-23 오전 7:41:22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SK(034730)에 대해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통한 성장 전략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의 자회사 IPO 철회 및 연기로 인해 성장 전략이 불투명해져 주요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한 신규 투자 재원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SK 현재 주가는 22일 기준 20만60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는 SK스퀘어가 다소 부진했지만 그 외 자회사들의 견고한 탑라인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다만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정제마진 축소, 재고관련 손실 영향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4분기부터 글로벌 디젤 부족현상에 따른 정제마진 확대가 예상되고 배터리사업의 경우에도 미국·헝가리 공장의 수율 안정화 및 조지아 2공장 신규 가동에 따른 물량 효과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자회사 IPO를 통한 성장 전략이 불투명해진 SK스퀘어로 인한 시장 환경상 SK에도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자회사 IPO 철회 및 연기로 인해 SK쉴더스, 11번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등 SK스퀘어 주요 자회사들의 지분 매각설이 주요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자회사 IPO를 통한 성장 전략이 불투명해지자 매각을 통해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는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자본시장 침체로 투자전문회사가 각광받기에 상당히 어려운 환경이다.

최 연구원은 “SK스퀘어는 상장 이후 주가가 계속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 주가 부진 탓도 있지만 연초 대비로도 44.8%나 하락했다”며 “SK스퀘어와 마찬가지로 SK도 자회사인 SK에코플랜트 및 SK팜테코 IPO가 상당기간 지연될 여지가 있다.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재평가에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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