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축구종가` 잉글랜드, 수난시대?

  • 등록 2010-06-20 오후 4:35:34

    수정 2010-06-20 오후 4:35:34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대표팀 16강 탈락 위기에 축구 광팬 라커룸 난입 소동, 루니의 불필요한 언행까지 안팎으로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 

잉글랜드는 19일 2010 남아공월드컵 2차 조별리그 C조 알제리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미국전에 이어 2무, 승점 2점만을 챙겼을 뿐이다.

‘축구 종가’라는 타이틀과 루니, 베컴, 제라드 등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16강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에 잉글랜드 축구팬들도 화가 났다. 경기 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주요 외신들은 이 경기가 끝난 뒤 한 축구 팬이 보안을 피해 잉글랜드 라커룸에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축구 광팬은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베컴과도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악동' 루니는 불필요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루니는 ‘악동’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평소 승부욕이 강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악명 높다. 경기 도중 폭언을 내뱉어 상대 선수들뿐만 아니라 심판과 맞붙곤 한다. 그 전력(?)이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잉글랜드가 알제리와 무승부를 기록하자 팬들은 실망감에 대표팀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루니는 화를 참지 못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도중 TV 카메라에 대고 “야유해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라며 비아냥 거렸던 것이다.

사건이 커지자 루니는 "나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악재가 겹친 잉글랜드, '전화위복'이라는 말처럼 마지막엔 웃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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