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신세 에이스?' 봉중근 "박현준은 괴물 될 거야"

  • 등록 2011-05-10 오후 5:12:52

    수정 2011-05-10 오후 5:22:37

[잠실=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형. 이제 찬밥신세네요."

"응 그래. (박)현준이 괴물 될 것 같아. 너무 잘해서 올시즌 MVP될 것 같은데?"

LG 봉중근과 한화 류현진의 대화다. 봉중근은 '에이스' 자리를 박현준에게 물려준(?) 것에 대해 씁쓸해 하는 눈치다.

봉중근이 10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최근 박현준의 활약에 대해 "진짜 잘하더라"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박현준은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핫'한 아이콘이다. 가장 주목받는 뉴페이스이자 LG의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시즌 5승(1패)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선두에 올라있고 평균자책점은 2.70로 6위, 탈삼진은 43개로 류현진에 이어 2위다. 7차례 선발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를 5차례나 기록했을 정도로 기복도 적다. 특히 그의 포크볼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가히 위력적이다.

하지만 그의 활약을 씁쓸히(?) 지켜 본 선수가 있다. 기존 에이스 봉중근이다.

봉중근은 현재 1패, 평균자책점은 6.75를 기록 중이다. 왼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지난 1일 넥센전에 뒤늦게 등판해 3⅓이닝 2실점한 데 이어 지난 7일 삼성과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6안타(1홈런 포함) 2볼넷 3사사구를 내주며 4실점했다. 아직 제 구위를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봉중근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던 박종훈 감독도 한 마디 거들었다.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이 박현준을 보고 자극을 받을 것이다. 팀 전체적으로 볼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나 없으면 안될 것 같다던, 누가 뭐래도 인정했던 에이스였고, 이에 안주했던 봉중근이 이제 박현준의 등장으로 긴장할 것이다. 능력이 있는 선수니 좋은 쪽으로 자극을 받고, 동반상승 효과가 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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