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통해 본 '이용찬표 포크볼'의 성과와 숙제

  • 등록 2012-03-21 오후 4:09:19

    수정 2012-03-21 오후 4:09:19

▲ 이용찬이 21일 잠실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잠실=이데일리 정철우 기자] 두산 이용찬이 LG와 시범경기서 성과와 숙제를 동시에 보여줬다.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한 이용찬은 5.2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아냈지만 7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며 4실점했다.

5회까지는 매우 인상적인 공을 던졌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때마다 날 선 포크볼을 앞세워 LG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용찬의 포크볼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업그레이드 돼 있었다. 스스로도 포크볼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해 보였다.

특히 위에서 아래로(볼에서 스트라이크로) 떨어지는 포크볼의 제구가 인상적이었다. 불리한 카운트로 몰려도 이 포크볼로 맘 먹고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아낸 장면에서도 여기 이 포크볼이 주무기였다.

무사 만루서 맞은 박용택과 승부. 볼 카운트 0-1에서 포크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균형을 맞춘 이용찬은 2-2에선 볼로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계속된 2사 2,3루, 이병규와 승부서도 포크볼로 삼진을 뽑아냈다.

6회, 이용찬의 포크볼은 눈에 띄게 위력을 잃었다. 윤정우 부터 서동욱까지 내리 3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 김일경은 0-2에서 포크볼로 뜬공 처리 했지만 조윤준에게는 가운데로 포크볼이 몰리며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용찬은 5회까지 던진 76구 중 무려 29개나 포크볼이었다. 직구(33개)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경기가 중반 이후로 흐르며 스트라이크로 떨어지는 포크볼에 대한 대비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또 투구수가 늘어나며 원하는대로 제구가 되지 않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 포크볼은 악력이 떨어지면 상대에게 쉽게 공략될 수 있다는 양면성을 지닌 공인 탓이다.

이용찬이 선발로 확실하게 자리잡느냐, 아니냐에 따라 두산의 2012시즌은 그 색깔이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포크볼을 앞세운 이용찬이 시범경기서의 숙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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