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유망주' 천송이, 김연아 품에 안겼다

한국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주니어 대회를 모두 석권한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15·오륜중)가 ‘피겨여왕’김연아가 속한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올댓스포츠는 천송이와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천송이는 손연재(18.세종고)의 뒤를 이을 리듬체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2 제37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에서 중등부 개인종합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 모든 국내 주니어 대회를 석권하며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초등학교 2학년에 선배 언니들이 리듬체조 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천송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되었다. 키 170cm에 서구적인 체형을 지녀 역대 한국 리듬 체조선수 가운데 최고의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까지 주니어 나이인 천송이는 내년 만 16세로 시니어 자격을 얻어 월드컵 시리즈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천송이는 올댓스포츠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에 대해 “초등학교 때 책상 위에 김연아 언니 사진을 놓았을 정도로 어릴 때부터 연아 언니가 내 롤모델이었다. 영원한 우상이 될 연아 언니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댓스포츠측은 “팔다리가 긴 서구적인 체형을 지닌 만큼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이 따른다면 동유럽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천송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