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흥구 집값 꿈틀…경제신도시·GTX 개통 호재

기흥구에 판교테크노밸리 5배 달하는 신도시 건설 계획
GTX 용인역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 접근성 높아져
광교·동탄2보다 집값 저렴하고 공급물량 적어 분양관심↑
  • 등록 2018-05-01 오전 7:00:00

    수정 2018-05-02 오전 10:11:32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경제신도시 건설이 추진되면서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대를 잇는 4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통 등으로 교통인프라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값도 오르는 추세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의 아파트값은 최근 한 달 동안 0.2% 올라 전체 경기도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인 0.09%를 웃돌았다. KB국민은행이 집계한 기흥구 보정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달 27일 기준 3.3㎡당 평균 1205만원으로 2월 초 1152만원에 비해 4.58% 올랐다. 마북동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914만원에서 954만원으로 4.33% 상승했다. 신갈동 아파트값은 921만원으로 0.66% 올랐고 행정구역상 처인구지만 기흥구에 가까운 역북동 아파트값도 같은 기간 0.72% 상승했다.

이처럼 용인시 기흥구 집값이 오르는 것은 최근 개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달 9일 용인시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대에 판교테크노밸리 5배에 달하는 약 330만㎡ 규모의 경제신도시 건설을 오는 2021년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인 경제신도시는 전체의 40%를 산업용지로 정해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CT(문화산업기술)가 융합된 4차 산업단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40%는 상업·업무시설에 할애해 대규모 쇼핑센터와 문화·교육시설 등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 수도권 베드타운의 역할을 하는 신도시와 달리 업무와 상업, 산업의 기능이 집중된 곳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개선 호재도 있다. 경제신도시가 위치한 분당선 구성역에는 오는 2021년까지 GTX A 노선 용인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GTX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 중심에 있는 삼성역(2호선)까지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광교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개발에 가려져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소외됐던 용인시 주택시장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제신도시와 마주한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와 마북·역북지구 등은 신도시 배후 주거지역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이들 지역은 광교와 동탄2 등에 비해 아파트값은 저렴한 반면, 택지지구로 지어져 정주여건은 뛰어나기 때문이다.

실제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224만원선으로 북동탄으로 불리는 동탄2신도시인 화성시 영천동이 3.3㎡당 1729만원 선, 광교신도시가 있는 수원시 이의동이 3.3㎡당 2204만 원 선인 것과 비교하면 낮다. GTX 용인역이 개통되면 용인시 동백동이나 마북·역북동이 동탄2신도시나 광교에 비해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용인시 동백동에 총 20만8000㎡ 규모의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가 개발되고 있는 것 역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공급물량은 적어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건설이 이달 용인경제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고 현대건설이 6월 경기도 용인시 언남동에 ‘힐스테이트 용인 연남’을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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