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회전근개파열, 통증 적다고 제때 치료 안하면 '관절염'

고령에 적합한 어깨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이 도움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
  • 등록 2019-12-04 오전 5:18:57

    수정 2019-12-04 오전 5:18:57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얼마 전 70대 여성분이 양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내원했다. 3개월 전 넘어져 다친 후 왼쪽 팔이 점점 움직이기 힘들다고 했고 오른쪽 팔도 약간씩 통증이 있다고 했다. 환자는 최근 다쳤다고 했지만 MRI 상 양쪽 어깨 모두 회전근개 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관절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
현환섭 이춘택병원 정형6과 과장
다. 특히 왼쪽 어깨는 스스로는 전혀 팔을 들 수 없는 가성마비를 동반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상태로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했다.

역행성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구조와 반대되는 모양의 인공관절을 삽입해 팔을 들어올리는 역할을 기존의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이 아닌 삼각근이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로 고령환자에게도 적합한 수술방법이다

어깨 회전근개 파열의 주된 원인은 퇴행성 변화와 무리한 어깨 사용이다. 퇴행성 변화로 회전근개가 약해지고 반복적으로 어깨에 무리를 줄 때 회전근개가 잘 파열되하데 문제는 통증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증상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회전시킬 때 주로 통증이 생기고 운동 후, 밤에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완전 파열의 경우 통증이 심하지 않고 근력만 약해져 환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증상을 방치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경우 회전근개가 오므라들어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태가 길어지면 결국 관절염으로 진행해 관절이 완전히 망가질 수도 있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법은 부분파열의 경우 약물과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며 파열이 심한 경우나 완전 파열된 경우는 관절내시경으로 끊어진 힘줄을 봉합하고 힘줄을 보강하는 회전근개 봉합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관절염과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된 경우 광범위한 회전근개 파열로 힘줄봉합이 안돼 관절염이 발병한 경우, 광범위한 회전근개 파열로 팔을 들지 못하는 경우등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이 필요하다.

수술만큼 중요한 것이 재활이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경우 약 4주간은 회전근개를 보호하는 어깨 외전 보조기를 착용하고 약 3개월 정도는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운동범위를 회복하고 근육강화 운동 등을 통해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발병 초기에 적적한 치료만 받으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자칫 그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MRI나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받고 전문이의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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