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났습니다]②국립대 첫 여성총장…"지역 사랑받는 대학 만들겠다"

충남대 첫 여성이자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 타이틀
지역사회와 괴리되고 있다는 문제점서 총장 출마 결심
국가와 지역사회서 존경·사랑받는 대학 만드는것 목표
  • 등록 2020-04-16 오전 1:25:00

    수정 2020-04-16 오전 1:25:00

이진숙 충남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취임식을 대신해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는 충남대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이진숙(60) 총장은 충남대 첫 여성 총장이자 거점국립대 첫 여성 총장이다. 또 충남대 모교 출신 두번째 총장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대전 출신인 이 총장은 대전 가양초, 대성여중, 대전여고를 졸업했다. 그는 “어릴때부터 글쓰기와 그림을 너무 좋아했지만 어느 한쪽으로 진로를 정하기에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낼 수 없어 중학생때 종합예술인 건축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밝혔다.

고향인 대전을 유난히 좋아했고, 국립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1978년 당시 사범대학이었던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를 택했다. 졸업과 동시에 교사로 발령이 났지만 건축에 대한 학구열은 그를 대학원으로 인도했다. 1982년 충남대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뒤 충남대대학원에서 건축계획 석사를, 1986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1989년 도쿄 공업대(Tokyo Institude of Technology)에서 건축환경계획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후 3년 정도 강사 생활을 거쳐 충남대 교수로 채용됐다.

충남대 건축공학과 학과장과 교수협의회 기획재정분과위원회 위원장, 충남대 국제교류본부 본부장, 공과대학 학장 등 학내 여러 보직을 거쳐 2000년대 초반 참여정부 시절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 건설로 왕성한 대외활동을 하게 된다.

학문적 업적과 함께 대내외적인 활동을 그의 명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거점국립대가 지역사회와 어떤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 총장은 “외부인사들과 만나면서 ‘충남대가 예전과 달리 지역사회와 융합하지 못하고, 괴리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게 됐다”면서 “지역사회와 거점국립대를 연결하고, 지역사회에서 사랑받게 되면 우수한 인재가 자연스럽게 입학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자연스럽게 지난해 총장 선거에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이는 출마하게 된 배경인 동시에 앞으로 총장 재임 기간 중 가고자 하는 방향이기도 하다”며 “기초가 튼튼한 대학,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사랑받는 대학, 우수한 인재들이 가고 싶은 대학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임기 4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질적 도약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런 토대 위에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계속 유입된다면 30년 뒤인 충남대 개교 100년이 될 무렵에는 결실을 이뤄 대한민국 최고의 거점국립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숙 총장 프로필>

△대전 출생 △충남대 건축공학교육과(1978~1982년) △일본 Tokyo Institude of Technology 건축환경계획 박사(1986~1989년) △충남대 공과대학 학장(2017~2019년) △충남대 국제교류본부 본부장(2013~2015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과학기술부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청사신축설계자문회의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대전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위원장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 전문위원 △한국환경조명학회 회장 AIC JEJU Congress 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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