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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며 동생 키웠더니"...850% 성과급에도 LG화학 직원들 '부글부글'

석유화학, 기본급의 850%로 가장 많아
첨단소재 637% 생명과학 600% '전년 2배'
역대 최대 실적에 따라 성과급도 역대 최대
LG엔솔 우리사주 대박에 화학 직원 불만도
  • 등록 2022-01-28 오전 7:35:22

    수정 2022-01-28 오전 7:36:40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LG화학 직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지난해 성과급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전날 오후 성과급 지급 계획을 직원들에게 통보했다. 지급일자는 28일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사업본부가 기본급의 평균 850%를 받게 돼 지급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400%)보다 지급률이 2배 넘게 상승했다.

지난해 300%씩 받았던 첨단소재사업부문과 생명과학사업부문 역시 올해 2배 이상 늘어나 각각 평균 637%, 600%로 결정됐다.

LG화학 급여체계상 기본급은 연봉의 20분의 1에 해당한다. 따라서 기본급의 850%는 연봉의 42.5%와 같다. LG화학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작년 1~3분기 누적 7800만원이다.

증권업계 컨센서스 기준 LG화학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6363억원, 5조3229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급 역시 이에 따른 보상인 셈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사업부별로 조직 성과에 따라 세부적인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실적이 좋았던 만큼 성과급도 높은 수준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분할 전 석유화학 사업이 배터리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는데 성장 과실은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은 이번에 두둑한 성과급 외에도 억 단위의 우리사주 평가차액이 발생했다.

최근 LG화학 노동조합은 본사를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따른 수익을 분배해주든가 이를 반영한 성과급을 지급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초 기본급의 8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가 성과급 수준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결정된 성과급은 애초 계산된 수준에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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